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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2026.01.11) | 김중환 | 2026-0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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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월)부터 10일(토)까지 이어진 세겹줄 기도회는 우리 공동체에게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루의 피곤함을 내려놓고, 분주한 삶의 걸음을 잠시 멈추어 다시 기도의 자리로 모였던 그 시간은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몸은 지쳐 있었지만, 하나님 앞에 서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그 자리를 지켜 주었기에 더욱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하루의 일을 마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예배당에 들어오셨고, 어떤 분은 아이들의 손을 꼭 붙잡고 택시를 타고 기도의 자리로 나오셨습니다. 집에서 쉬는 것이 더 편했을 그 시간에, 예배당에 앉아 조용히 “주님”을 부르던 그 모습 하나하나가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신 예배였음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형편과 마음을 다 아시는 분이시기에, 그 수고와 결단을 결코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번 기도회는 ‘함께’라는 말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다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혼자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 서로의 이름을 불러 주며 서로의 삶을 품고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누군가의 간절함이 또 다른 누군가의 기도가 되어 주었고, 그 기도 속에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합심하여 기도할 때, 조심스럽던 기도는 서로를 향한 진실하고 뜨거운 기도로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시며, 응답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했던 것은, 기도를 통해 하나 됨을 이루어 가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의 회복을 위해, 누군가의 가정을 위해, 누군가의 믿음을 위해 올려드린 간구는 우리 공동체를 더욱 따뜻하고 단단하게 엮어 주었습니다. 함께 기도하는 그 자체가 이미 하나님의 응답이었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세 겹으로 엮인 줄이 쉽게 끊어지지 않듯이, 이번 세겹줄 기도회를 통해 이어진 기도의 연합이 이 자리에서 멈추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배당에서 드린 기도가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 가정에서와 일터에서, 그리고 삶의 평범한 순간들 속에서도 서로를 기억하며 이어지는 기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귀한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함께 기도의 자리를 지켜 주신 모든 성도님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함께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풍성한 은혜로 함께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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